[입도 수기] 환하게 밝아진나의 인생 (월간개벽 2018년 10월호)
대구대명도장 손예진(18)
2018년 음력 6월 입도
저는 출생 때부터 미숙아로 태어나 인큐베이터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 때문에 부모님께서는 많이 힘들어하셨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아낌없는 사랑으로 저는 잘 자랄 수 있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세상은 항상 밝고 힘든 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일곱 살 되던 해, 인생이 항상 즐거운 것이 아니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학교 폭력을 가한 적도 있고, 제가 당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머니의 바쁜 일 때문에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저는 게임을 자주 하였고 게임 중독에 걸려 어머니 속을 많이 썩힌 적도 있습니다.
중학생 때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대인 관계를 좋게 가졌습니다.
하지만 중2 때 어머니께서 말기 암으로 투병하시던 중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그 이후로 인생이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성적은 나날이 떨어지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던 친구들과도 싸우면서 연을 끊게 되고, 공부를 멀리하며 일탈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면서 고1이 되던 해에 어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것을 잃었고 세상이 부질없음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지 않았고, 선생님께 대들기도 했으며, 잘못을 하고서도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인품이 망가졌습니다.
사람을 못 믿게 되고, 심적으로 힘든데 마음 털어놓을 곳 없고, 가족이라고는 언니 하나 있지만 항상 싸우기만 했습니다.
저는 너무 힘들었기에 병원에 다니면서 약을 먹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의 덧없음을 느끼고 살아가는데 고2 담임이신 김미순 선생님께서 제 인생을 밝혀 주셨습니다.
저를 증산도로 인도해 주시고 진리를 가르쳐 주시면서 많이 도와주셨습니다.
무신론자였던 저는 처음에는 의아해했고 몇 번 따라하고서 거절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105배례를 하고 종도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생각이 많이 변했고, 이제는 진리를 스스로 알고 싶어할 정도로 증산도에 대한 믿음이 커졌습니다.
입도식은 저의 생일날에 하는데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로 경건하게 입도식을 하고 훌륭한 도생이 되어 큰 일꾼이 되겠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 개벽』 (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