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수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 '상생' (월간개벽 2018년 07월호)
울산옥현도장 이종희(61)
2018년 음력 2월 입도
저는 남편과 아들딸을 둔 주부입니다.
그동안의 삶은 책 몇 권을 써 내려 갈 정도의 숱한 고비를 넘어왔습니다.
그때마다 항상 일어설 수 있었던 건, 불자로서의 마음 수련의 과정이라 여기며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불교에서는 스님이 되지 않는 이상 불자로서 내가 해야 할 과정은 딱 여기까지란 생각이 들었고 절로 향하는 발걸음이 끊겼습니다.
여러 가지 일로 마음이 번잡하여 주변 공원을 산책하던 중에 말을 걸어오는 분이 있어 그분과 이야기를 하니 맞는 말만 하는 거 같았습니다.
잘 아는 분이 심리상담사라며 상담을 받아 보자고 하여 함께 가게 되었고 그렇게 성경 공부를 6개월 동안 하게 되었습니다.
너무도 인간적인 대접을 잘해 주었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신천지'였습니다.
그러나 첫 만남부터 어긋나 있었고, 그들에 대한 실망으로 날이 갈수록 이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불신으로 가득 차 버리게 되어 그들과 인연을 끊었습니다.
다시는 종교로 인해 어딜 다니는 일을 없을 거라 마음을 먹고서 집에서 <불교방송>을 보다 우연히 돌린 채널에 <상생방송>이 나왔습니다.
<환단고기 북 콘서트>를 보면서 "맞네! 맞네!" 하며 푹 빠져서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하였습니다.
자주 <상생방송>을 보게 되었고, 어느 날 퀴즈를 풀면서 <상생방송>에 등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울산에 있는 상생방송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며칠 후 '환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세미나는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우리 민족에 대한 자긍심이 다시 용솟음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날 이후 도장에서 수호사님과 몇 차례 면담을 가지고 증산도 공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수호사님, 포정님, 포감님의 증산도에 관한 기본 교리 공부 시간으로 인해 일을 마치고 도장으로 오는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수행을 하고 팔관법을 공부하면서 평소에 너무나 좋아했던 '상생' 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참 신이 났습니다.
본부 태을궁에서 2박 3일 철야수행을 해 보았습니다.
절에서 하는 수행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도저히 견딜 수 없어 잠시 눈을 붙였는데 누군가 살포시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뜨니 몸이 너무 개운해지며 다시 수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평생 처음 해본, 밤을 새며 하는 수행이었습니다.
지금은 21일 정성 수행 중입니다.
앞으로 가족에게도 지인에게도 증산도를 제대로 전하기 위해 저부터 바르게 제대로 알아서 자연의 섭리로 오는 가을개벽으로부터 사람들을 살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진정으로 상생하는 신도가 될 수 있게 항상 기도하며 살겠습니다.
'사려깊고 지혜롭고 총명하고 재치있는 사람 되게 하소서.
바로 보고 듣고 배워서 바로 행할 수 있도록 하소서.
제 마음이 원하는 그대로 다 이루어지이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이렇게 오늘도 상제님 전에 천지일월부모님 전에 기도 올립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 개벽』 (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