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입도/『월간개벽』

[입도 수기] 천부경을 공부하다 증산도 도장을 찾아가다 (월간개벽 2016년 11월호)

hopyumi 2021. 1. 11. 18:01




밀양도장 김순임(78)

2016년 음9월 입도




1970년대 중반 저희 집은 공장을 경영하였습니다. 

남부럽지 않게 생활하였지만 그래도 가슴 한가운데에는 진리 공부와 기도를 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기도의 목적은 나 잘되고 가업이 흥하기를 바라는 마음과 자식들의 행복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그때는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1980년대 중반에 사업이 기울면서 1차 폐업하고 4년 후 재도전하여 성공하였으나 화재로 인하여 큰 손실을 보면서 2차 폐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경남 밀양의 무안으로 이사를 한 후 전국의 사찰을 다니면서 기도와 수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천태종 구인사와 조계종 계열의 많은 사찰을 다녔지만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밀양 영남루 경내에 있는 '천진궁'에서 기도하면서 천부경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그저 81자를 외우며 기도하였습니다. 

매일 그렇게 정성을 들였습니다. 

정말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그렇게 지극정성을 들였는데 더 이상 공부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지인이 태을주를 이야기했고 상생방송을 보게 되었습니다. 

태을주를 찾기 위하여 금산사를 방문하였는데 자신들은 증산도와 관련이 없다고 하였고 저 또한 아니다 싶은 생각에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도 영남루 천진궁을 왕래하면서 천부경을 암송하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왕래하는 길이었던 밀양시 삼문동에 증산도 도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에 용기를 내어 도장으로 전화를 하였고 지난 8월 25일 밀양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처음 방문하였을 때 너무나도 편안하였고, 여기가 내 평생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 지인 서무학 씨에게 '내가 먼저 증산도에 가서 좋으면 나중에 같이 가자'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며칠 뒤 서무학 씨와 함께 밀양도장에 방문하였고 이창율 도생님으로부터 증산도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후 이창율 도생님과 함께 서무학 씨를 주거지와 가까운 부산덕천도장으로 인도하였습니다. 


이제 상제님 진리에 입도하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최선을 다해 공부할 것이며 나아가 저의 자식들도 함께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 외의 다양한 도전 내용은 인터넷 증산도 도전(www.dojeon.org)에 가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개벽 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