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진리 (입문)/『생존의 비밀』

[생존의 비밀] (3-1[1]-1) 선천의 질서가 붕괴된다

hopyumi 2021. 1. 6. 12:40





1908(무신)년에 상제님이 충청도 장항에서 상씨름이 넘어가는 과정에 대해 공사를 보신 것이 있다. 

상제님께서는 이때 "파탄이 나간다. 파탄이 나간다." (도전 5:303:10) 라고 말씀하셨다.

파탄破綻이란 '깨뜨릴 파破' 자에 '찢어질 탄綻' 자, 깨지고 찢어진다는 뜻이다.

무엇이 깨지고 찢어진다는 말씀일까? 


그것은 선천 인류의 삶을 지탱해 온 자연과 문명과 인간의 모든 질서가 가을개벽의 대 전환기에 총체적으로 무너질 수밖에 없음을 뜻한다. 

즉 선천의 여름철 말기를 유지해 온 세계 질서는 가을의 문턱에서 여러가지 변혁의 충격을 이겨내지 못하고 서릿발 기운과 함께 터지는 대병란에 의해 파국을 맞는다.

지금은 그 누구도 손써 볼 수 없는 정도로 대자연이 병들었고, 천지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쌓인 그 누구도 해결할 수 없는 뿌리깊은 원한으로 가득차 있다. 

그리하여 하늘과 땅, 인간과 신들마저도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야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인류는 오직 무한 경쟁 체제 속에서 이윤과 성장만을 추구하며, 멈추지 않는 열차처럼 파멸의 극점을 향해 내달리고 있다. 

개인도, 국가도 선천 상극의 의식과 문화에 매몰되어 상제님의 가을 개벽 문화 소식을 전혀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상제님의 상생 문화권으로 넘어가기 위해 이 세상은 상극의 기운이 한 번 크게 폭발하지 않을 수 없는 경계에 부딪히고 만다. 

이 때문에 선천 여름의 끝매듭기에서 '병란 도수'로 파탄이 나게 되는 것이다.




(목차 - 제3편 대병란을 넘어 생존의 길로 / 1. 전쟁과 질병대란이 함께 온다 : [1] 인류의 운명을 가르는 마지막 한 판 승부 / (1) 선천의 질서가 붕괴된다)

(콘텐츠 출처 - 『생존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