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의 비밀] (2-3[3]-6) ④ 병든 자를 살려 주시다
천하의 병을 고쳐주시는 상제님은 병든 자, 죽은 자도 살리셨다.
상제님이 치병을 하시는 데는 일정한 법이 없었다.
친히 병자의 환부를 핥아 주시거나 핥는 시늉만 하셔도 병이 깨끗이 나았고, 마마나 홍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갈 때에도 그 집 마루에 올라서시어 발로 '쾅' 하고 한 번 내딛으시면 병자가 금세 살아났다.
아무리 심한 병일지라도 상제님이 한 번만 다녀가시면 곧 괜찮아졌다.
당시 상제님께서 베푸신 치병의 은혜에 대한 수많은 일화는 그 후손들을 통해 지금도 생생하게 증언되고 있다.
을사(1905)년 어느 날 상제님이 전라도 원평院坪을 지나실 때였다.
그 흉한 형상이 차마 보기 어려울 정도인 문둥병 환자가 상제님의 행차를 보더니 달려와서 크게 울며 하소연을 하였다.
그리고 "제가 이생에 죄를 지은 바가 없는데 이 같은 형벌을 받음은 전생의 죄 때문이옵니까? 바라옵건대 전생에 지은 중죄中罪를 용서하옵소서. 만일에 죄가 너무 무거워서 용서하실 수 없다면 차라리 죽음을 내려 주옵소서." 하며 상제님의 뒤를 따르자 보는 사람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
상제님께서 길을 멈추시고 잠시 애처롭게 바라보시더니 병자를 불러 길에 앉히셨다.
그리고 성도들로 하여금 "둥글게 병자를 둘러싸고 앉아서 '대학지도大學之道 재신민在新民이라' 이 구절을 계속하여 외우라."고 하셨다.
이에 성도들이 둘러앉아 외우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제 되었으니 그만 읽고 눈을 뜨라" 하시어 눈을 떠 보니 놀랍게도 병자가 언제 병을 앓았느냐는 듯, 완전히 새사람이 되어 앉아있는 것이었다.
병자가 기뻐서 춤을 추며 "하느님, 하느님이시여! 저의 큰 죄를 용서하시어 저에게 새로운 인생을 열어 주셨습니다" 하며 울부짖었다.
상제님은 "북쪽으로 십 리를 가면 네가 살길이 있으리라" 하시고 그 사람을 보내셨다.
이 광경을 바라보던 사람들이 모두 "만일 하나님의 권능이 아니라면 어찌 이렇게 할 수 있으리오" 하고 탄복하였다.
이때 한 성도가 "문둥병은 천형天刑이라 하여 세상에서는 치료할 방도가 없는 것인데 글을 읽게 하여 그 자리에서 고치게 하시니 어떤 연고입니까?" 하고 여쭙자 상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 나의 도道는 천하의 대학大學이니 장차 천하창생을 새사람으로 만들 것이니라. (도전 2:79:14)
증산 상제님은 병든 자를 고쳐주실 뿐 아니라 인간을 새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는 개벽장開闢長이신 것이다.
(목차 - 제2편 대병란은 왜 오는가 / 3. 병든 천지를 고쳐주시는 '한 분'의 강세 : [3] 상제님은 누구이신가 / (6) ④ 병든 자를 살려 주시다)
(콘텐츠 출처 - 『생존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