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증산도 도전/『증산도 이야기 도전』

[증산도 이야기 도전] (1-6-5) 호연과 복남의 첫 만남 ②

hopyumi 2020. 6. 10. 06:20

 

 

 

 

이 때 상제님께서 복남과 작은 소리로 여러가지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호연이 궁금하여 상제님께 여쭈었습니다.

 

 

"저 애가 뭐라고 해요?"

 

"배고프단다."

 

"그럼 돈이 있어야지."

 

 

이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돈은 내게 있지."

 

"어디에 돈이 있어요?"

 

 

호연은 상제님의 몸을 뒤졌습니다.

 

 

"얘가 몸을 그냥 수색하네~!"

 

"돈이 있다니 좀 보게요~! 저기 가서 모찌 하나 사오게 돈 좀 내갈까요? 일본놈들 떡 치던데 나도 좀 사먹게."

 

 

상제님께서 돈을 내어 주시자 호연이 달려가서 손바닥만한 모찌 하나를 사왔습니다.

 

상제님께서 모찌를 네 조각으로 나누어 형렬과 복남, 호연에게 주셨습니다.

 

 

"에이, 나는 쬐끔이고만."

 

 

호연이 이렇게 투덜거리자 상제님께서 입 안에 넣으신 것을 내주셨습니다.

 

 

"더러워서 안 먹어!"

 

 

이에 상제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가서 사오마."

 

"어서 저 애나 전주로 보내요."

 

 

호연은 상제님께 이렇게 투정을 부렸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종이에 닭을 그리신 뒤 그 옆에 열 십 자를 그려 복남에게 주셨습니다.

 

 

"이것을 고부 은진사 집에 갖다주어라."

 

 

복남은 상제님의 명을 받고 구릿골로 돌아갔습니다.

 

복남이 상제님께서 주신 종이를 은진사에게 갖다 주었습니다.

 

그러자 은진사가 상제님의 뜻을 알고 쌀 네 짝을 소달구지에 실어 구릿골로 보냈습니다.

 

 

그 뒤 또 한 번은 상제님께서 말을 그리시고 석 삼三 자를 써서 어디로 보내셨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구릿골로 쌀 다섯 짝이 들어왔습니다.

 

 

그렇게 상제님이 종이에 무엇을 그려서 보내 주시면 성도들이 있는 구릿골로 쌀이 들어왔습니다.

 

이 해에 같은 방법으로 쌀이 서른 짝이나 들어왔습니다.

 

 

 

 

(목차 - 제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 / 6. 천지공사 / (5) 호연과 복남의 첫 만남)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