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진리 (입문)/『생존의 비밀』

[생존의 비밀] (1-2-4) 아메리카 대륙을 휩쓴 시두

hopyumi 2021. 1. 2. 21:14





중세 이후, 중남미의 아즈텍과 잉카제국은 스페인군의 침략으로 확산된 시두로 멸망하였다.

16세기 초, 스페인군 부사령관 코르테즈는 600여 명의 군사를 이끌고 아즈텍을 쳐들어갔으나 30배가 넘는 병력을 갖고 있고 지형에도 익숙한 아즈텍인들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런데 스페인군이 2차 공격을 위해 아즈텍에 도착했을 때, 갑자기 아즈텍 군대의 사기가 떨어졌다. 

그것은 스페인군에 의해 감염된 시두 때문이었다. 

면역력이 없었던 아즈텍인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질 수밖에 없었다. 

1518년부터 1531년까지 원주민의 3분의 1 이상이 사망하였으며 어떤 부족은 멸종이 되기도 했다. 

시체가 너무 많아서 매장이 불가능해지자 사람들은 시체에서 풍기는 악취를 막기 위해 집을 무너뜨리기도 했다. 

그들의 집이 무덤이 된 것이다.

한편 시두는 남미의 잉카제국에까지 퍼져서, 잉카의 왕과 아들과 계승자들과 귀족, 장군 등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갔다. 

1533년, 스페인군이 보물을 약탈하러 잉카의 수도에 들어섰을 때 잉카인들에게는 저항할 능력이 거의 남아 있지않았다.

이렇게 해서 그 화려했던 아즈텍 문명과 잉카 문명이 모두 사라지고 만 것이다.


오늘날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국이 건국되던 당시의 상황도 이와 유사하였다. 

영국의 청교도가 종교의 자유를 찾아 북미 대륙에 도착하기 전, 이미 남쪽으로부터 전파된 시두가 그곳을 휩쓸고 있었다. 

1620년, 청교도들이 도착하자 시두균은 그들을 따라 이동하면서 더욱 활발하게 전파되었다. 

그때 면역력을 갖고 있던 백인들은 한 사람도 죽지 않았다.

백인들은 한걸음 더 나아가, 세력을 키우고 더 많은 땅을 차지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담요에 시두균을 묻혀 원주민들에게 나누어 주기도 하였다. 

불붙은 짚단에 휘발유를 뿌린 격이었다. 

그리하여 면역력이 없던 미국 내 토착민 인디언들은 거의 멸망하다시피 했던 것이다.




(목차 - 제1편 더 큰 병란이 몰려온다 / 2. 인류 문명사를 바꾼 전염병 / (4) 아메리카 대륙을 휩쓴 시두)

(콘텐츠 출처 - 『생존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