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증산도 도전/『증산도 이야기 도전』

[증산도 이야기 도전] (1-4-6) 3년간 세상을 둘러보신 상제님

hopyumi 2020. 6. 9. 06:03

 

 

 

 

스물일곱 살 되시던 도기 27(서기 1897)년, 상제님은 다시 글방을 차리시고 마을 아이들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리고 이 세상을 구하러 나서기로 굳게 마음먹고, 세상 사람을 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글들을 두루 다 읽으셨습니다.

 

 

그 해 가을, 드디어 상제님은 천하유력의 길을 떠나셨습니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사람들의 마음, 곧 아픔, 슬픔, 즐거움, 기쁨 등을 깊이 체험함으로써 세상을 바로잡을 방법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상제님은 어느 날 충남 연산에 이르시어, 그곳 향적산에서 공부하고 있는 역학자易學子 김일부金一夫를 만나셨습니다.

 

그런데 일부는 자기를 찾아온 상제님의 얼굴을 보자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전날 밤 꿈에서 본 하늘나라 임금님의 용안龍顔과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일부는 전날 밤 참으로 신기한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 그는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를 따라 하늘나라로 올라갔습니다.

 

거기에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궁궐이 있었는데, 그 궁궐 문 위에는 '요운전曜雲殿' 이라 쓰여진 액자가 걸려 있었습니다.

 

그는 그 궁궐에 들어가 하늘나라 임금님을 뵈었습니다.

 

 

일부 대성사는 상제님께 꿈 속에서 뵌 하느님의 모습과 똑같다는 사실을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요운曜雲' 이라는 호를 올리며 상제님을 높이 받들었습니다.

 

 

상제님은 그 호를 받지 않으셨으나, 일부 선생과 함께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앞으로 새 세상 여는 일에 대해 많은 말씀을 나누셨습니다.

 

그때 일부의 나이는 72세였습니다.

 

 

그 후 상제님은 다시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그로부터 상제님께서 겪으신 고생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노잣돈이 떨어져서 한겨울에 신발도 없이 맨발로 걸어다니셨습니다.

 

또 잠잘 곳이 없어서 풀밭에서 주무시기도 하셨습니다.

 

 

봄가을에는 들에서 농부들 곡식을 거두어 주고 밥을 얻어 잡숫기도 하셨지만, 굶기를 자주 하셨습니다.

 

어떤 때는 산에 들어가 나무를 해다 팔아서, 그 돈으로 끼니를 사 드시기도 하였습니다.

 

 

상제님은 농부를 만나면 대신 밭을 갈아주면서 농부들의 어려움을 몸소 체험하기도 하시고, 또 시장에 가시어 장사꾼을 도와 물건을 팔아주시면서, 백성들의 삶을 직접 체험하셨습니다.

 

또 때로는 쇠를 달구어 물건을 만드는 대장간에 가서 일꾼들과 함께 땀흘려 일하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즐기셨던 풍물굿을 보며 풍물치는 소리를 듣기도 하시고, 노인들을 만나 옛 일을 이야기하기도 하시고, 벼슬아치를 만나 정치 얘기를 들으시는 등, 예로부터 내려오는 온갖 풍습을 살피시고 세상의 모든 일을 친히 둘러보셨습니다.

 

 

 

 

(목차 - 제1편 증산 상제님의 탄강과 생애 / 4. 상제님의 청년시절 / (6) 3년간 세상을 둘러보신 상제님)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