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의 도 춘생추살] (3-10) 제 뿌리를 부정하고 배반하는 자는
가을은 원시原始로 반본返本하는 때, 제 본모습을 찾는 때가 되어서 제 뿌리를 배반하면 죽는 수 밖에 없다.
알기쉽게 말해서 바늘만한 조그만 풀이라도 가을에는 그 진액을 제 뿌리로 돌려보내야지, 그렇지 않고 진액을 흩어버리면 그 뿌리가 말라죽기 때문에 새봄이 와도 거기서 새 생명체를 낼 수가 없다.
이렇듯 제 조상 제 뿌리를 배반하면 살아날 도리가 없다.
환부역조換父易祖를 하고 환골換骨을 하는 자는 다 죽는다.
애비를 바꾸고, 할애비를 바꾸고, 제 뼈를 바꾸는 자는 다 죽는다.
환부역조라는 건 알기쉽게 말하면 어떤 할머니가 제 남편 씨가 아닌 다른 씨를 받아서 박가가 김가가 되고, 김가가 최가가 되는 것이다.
그러면 혈통이 달라지니 애비도 바꿔지고 할애비도 바꿔지는 것 아닌가.
'환부역조라, 환골이라.', 혈통을 바꾼다, 종자를 바꾼다는 말이다.
그런 환부역조도 있지만, 또 어떤 사람들은 제 혈통을 초개같이 바꿔버린다.
제 혈통을 이으려고 하지를 않는다.
요새 젊은 부부들이 남의 유전인자를 사다가 자식을 낳는다.
가령 군인으로 말하면 고위 장성의 정자가 됐든지, 또는 사회 속에서 성공한 재산가의 정자라든지, 지능지수가 아주 뛰어난 과학자의 정자라든지, 그것을 좋은 인자라고 해서 사온다는 것이다.
그 정자를 자기 마누라 난자하고 합해서 자식을 낳는다고 한다.
그러면 그 애가 과연 자기 자식인가?
남의 씨일 뿐이지.
사람은 제 혈통을 전해야 될 것 아닌가.
사람은 두 내외가, 남편 씨를 아내가 받아서 혈통을 전해가면서 살아야 한다.
미물 곤충은 다 제 씨를 전한다.
사람인지라 이런 문제까지 나오는 것이다.
이렇게 제 뿌리를 끊는 사람, 제 조상을 배반하는 사람은 이번에는 죽는 수 밖에 없다.
천지에서 심판하기 이전에 스스로 자멸自滅을 한다.
제 뿌리를 끊었기 때문에, 조상 전래에서부터 자신에 이르기까지 원시로 반본이 안 돼서 열매를 못 맺으니 스스로 멸망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은가.
상제님 진리가 바로 이렇게 원시로 반본하는 진리다.
상제님 진리는 한마디로 묶어서 뿌리 진리다!
상제님이 말씀하시기를 "세상 사람들이 물건 장사만 할 줄 알지 뿌리 장사 이利 남는 줄 모른다."고 하셨다.
바로 원시반본을 말씀하신 것이다.
(목차 - 제3편 왜 조상을 섬겨야 하는가 / 10. 제 뿌리를 부정하고 배반하는 자는)
(콘텐츠 출처 - 『천지의 도 춘생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