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훈/『천지의 도 춘생추살』

[천지의 도 춘생추살] (1-13) 여름과 가을을 이어주는 미토未土

hopyumi 2020. 12. 14. 16:52





그러면 여름과 가을은 화극금으로 상극이 돼서 바로 이어질 수가 없게 되어져 있는데, 어떻게 10년 전도, 5년 전도, 작년도 그리고 앞 세상에도 춘하추동 사시로 연결이 되느냐? 

화극금으로 상극이 붙어서 여름에서 끊어질 수 밖에 없는데 어떻게 가을로 이어질 수가 있느냐?

바로 중앙에 토土가 있기 때문이다! 

토가 여름의 불과 가을의 금을 이어주는 것이다.


수화금목이라는 것은 토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나무[木]도 흙을 떠나서는 살 수가 없고, 물[水]도 흙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고, 쇳덩이[金]도 흙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가 없다.

그리고 불[火]도 흙과 상생을 한다. 

불로써 다 타버리면 무엇이고 도로 흙이 되지 않는가.

불이 화생토火生土가 되어 토로 돌아가는 것이다.


화생토를 다시 말하면, 여름의 불이 중앙 토궁土宮으로 들어간다. 

그러면 그 토가 여름의 불을 다 흡수해 버린다. 

그러고는 마치 어머니가 아들을 잉태해서 낳아놓듯이 불을 이화해서 가을 세상 금신金神을 탄생시킨다. 

토가 자신의 대이상향에 의해 가을 세상을 창조하는 것이다.


지구년도 그렇고, 우주년도 그렇고, 천지가 둥글어가는 이법의 핵심은 화극금 해서 상극으로 끊어지는 세상을 토가 중앙에서 상생으로 받아들여 화생토火生土·토생금土生金을 해서 가을 세상을 열어주는 것이다.

그런데 그 토는 바로 미토未土이다.

진술축미辰戌丑未, 이 네 개의 토 중에서 진술축은 다 5토이고, 오직 미토만이 가을 결실을 할 수 있는 완성된 토, 10토이다. 

바로 10미토未土이다.

미토 중에서도 신미辛未의 미토다! 

미토라는 것이 을미乙未도 있고, 정미丁未도 있고, 기미己未도 있고, 계미癸未도 있지만, 가을 세상으로 이화할 수 있는 미토는 오직 신미토辛未土 뿐이다.


그러면 왜 꼭 신미의 미토라야 하는가?

신辛은 바로 '열매 맺을' 신이기 때문이다.

1년에도 득신得辛 철에 2일 득신, 5일 득신이라고 하듯이 그 신辛 자는 열매맺을 신 자다. 

정월 초하룻날이 경자庚子일이라면 그 다음날이 신축辛丑일이 아닌가. 

그 신 자가 이틀째 닿으니까 그걸 2일 득신이라고 한다.

오직 신미만이 '알캥이를 여물 수 있는', '새 세상을 창출할 수 있는' 미토인 것이다.


이렇게 미토라도 '열매 맺는' 신미토라야 되기 때문에, 하추교역기에 인간의 몸을 빌어 강세降世하시는 우주의 주재자이며 통치자이신 절대자 참하나님은 반드시 꼭 신미생辛未生(1871년)으로 오시게끔 되어져 있다. 

대우주 천체권이 형성될 때부터 우주변화 법칙상, 법칙적으로 그렇게 이미 정해져 있다.




(목차 - 제1편 우주는 어떻게 둥글어가나 / 13. 여름과 가을을 이어주는 미토未土)

(콘텐츠 출처 - 『천지의 도 춘생추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