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도 수기] 세상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다짐하며 (월간개벽 2015년 08월호)
대구시지도장 이영철(42)
2015년 음4월 입도
지금으로부터 1년여 전부터 우연히 상생방송을 보게 되어 호기심에 한동안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즐겨 보았는데, 우리나라의 역사와 뿌리를 밝혀주는 내용이 참으로 흥미로웠습니다.
반신반의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보면 볼수록 진실된 역사라는 생각과 느낌이 들어 귀가 후에는 항상 환단고기 북콘서트를 시청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우주일년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는데 평소 우주의 주기에 관심이 있었고 지구에도 4계절이 있어 흥미롭게 접했습니다.
하지만 개벽 이야기나 도전 내용은 사실 적잖은 충격이었습니다.
온전히 믿을 수가 없어서 나름대로 여러 책도 읽어보다가 올해 들어와서 증산도 도장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9살에 카센타를 열어 처음으로 개인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때부터 갑자기 몸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두통이 심해지다가 그 다음은 목, 어깨가 굳어지더니 2년 후에는 몸 전체가 굳어졌습니다.
움직일 수 없는 사태까지 이르게 되어 할 수 없이 사업체를 처분하고, 병원에서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아 보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의사의 말뿐이었습니다.
이때는 정말 죽음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년 동안 산송장처럼 힘겹게 지내면서 저는 내적으로 많이 성숙하였습니다.
저는 비록 힘들어 누워있지만 이 세상에는 저보다 더 힘든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어린 나이에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의 삶을 살고 있는 환자들, 태어나면서부터 갖가지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 열악한 집안환경으로 혹독한 육체적 고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 등)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최소한의 주어짐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저는 30여년 동안 참 많은 것을 누리고 살았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만일 제 몸이 예전으로 회복되면 반드시 세상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이때 제 어머니께서 저를 살리고자 많은 애를 쓰셨습니다.
제가 목숨을 끊지 못한 이유도 어머니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매년 많은 돈을 들여 용한 무속인을 찾아다니며 굿판을 벌였는데 저는 속으로는 가기 싫었지만 어머니의 정성을 생각하며 억지로 따라다녔습니다.
그렇게 굿판을 다니던 중 세 번째 굿판에서 전과는 다른 좋은 느낌이 들었고 그 이후로 2년이 지나면서 몸의 통증이 차차로 없어졌습니다.
이 지면을 빌어 어머니에게 감사하다는 마음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지인의 권유로 천주교 신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 세례를 받을 무렵에 전 특별한 영적 메세지를 여러 가지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건강이 많이 좋지 않아 몇 년 고난을 겪어서인지 사람의 인생이 참으로 허망하고 부질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생각했고 마지막 순간에 값지고 소중한 삶을 살았노라 자부할 수 있는 삶을 살기를 다짐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때 '사람들의 인생이 모두 얼마 남지 않았다. 매우 촉박하다'는 느낌과 나의 조상님에 대해 매우 궁금해졌으며, '하느님이 계시지만 나의 조상님이 더 가까운 하느님'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느낌은 몇 개월을 지나 2~3년 동안이나 강하게 느꼈습니다.
지금의 생각엔 촉박한 시간의 느낌은 아마도 천지개벽의 때가 아닌가 싶고 조상님이 더 가까운 하느님이란 느낌은 부모님을 그만큼 소중히 여기고 돌아가신 조상님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메시지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내용들이 증산도 진리와 너무도 일치하는 것 같아서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정성공부를 마치고 입도식을 하는 날에는 천지에서 저에게 강력한 보호망이 쳐지는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남달리 천주교 신앙을 열심히 해 오던 터라 종교를 바꾸기가 정말 쉽지 않았지만, 한 단계 더 발전하고 성숙되는 진리인의 삶을 제시해 주었기에 이렇게 용기를 내어 입도하게 되었습니다.
더 옳다는 믿음과 이끌림에 큰 결단으로 시작한 만큼 보잘 것 없는 저의 신앙이 여러 사람들에게 본보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 전 인류에게 상제님 진리를 전하는 큰 일꾼이 되겠습니다.
[이 외의 다양한 도전 내용은 인터넷 증산도 도전(www.dojeon.org)에 가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개벽 www.greatope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