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살펴보기/후천개벽, 조화선경
[증산도 도전] (7-90) 이제 세상이 다 됐다
hopyumi
2021. 5. 17. 12:25
1 하루는 상제님께서 돌멩이로 짚을 빻고 계시니 호연이 "왜 그렇게 빻아요? 손 안 아파요?" 하거늘,
2 말씀하시기를 "이제 천백 개벽을 하리라." 하시니라.
3 이에 호연이 "천백 개벽이라니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하고 여쭈니,
4 "거, 덥적거리지 말고 가만히 생각을 좀 해 보아라.
5 이제 천이 천 말 하고, 만이 만 말 하는 세상이 오느니라. 그렇다 해도 네 마음 하나만 꿋꿋이 지키면 괜찮으니라.
6 이 뒤로는 누워서 밥 먹는 세상이 오리니 나는 그런 세상을 못 보고 가지만 너는 본다." 하시니라.
7 이에 호연이 "세상이 어떻게 그럴까?" 하고 의아한 듯 여쭈니,
8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밖에 나가지 않고도 방에 앉아서 바위 같은 기구로 밥해 먹고 사는 이치가 돌아온다. 이제 세상이 다 됐다. 다 됐어!" 하시니라.
9 호연이 더욱 궁금하여 "어떻게, 어떻게?" 하며 보채니 말씀하시기를 "이제 이 세상 이치가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니라.
10 세상이 아침저녁으로 두 번 가르치리니 무슨 말이 소용 있겠느냐? 날로 다르고 참으로 편할 것이다.
11 복 없는 놈은 고생하고 배고플 테지만, 눈이 바로 박힌 놈은 제가 먹고도 남으리니,
12 좋은 세상이 돌아와 좋은 꼴을 볼 것이다."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7편 90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