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살펴보기/도문, 성도

[증산도 도전] (3-66) 서울 안암동에서 오랫동안 머무르심

hopyumi 2021. 4. 25. 07:20





1 상제님께서 서울 안암동安岩洞으로 가시니 어떤 사람이 좋은 집 한 채와 음식 등 필요한 모든 것을 내어드리며 모시기를 원하거늘,

2 그 집에서 오랫동안 머무르시며 공사를 행하시니라.



<호연과 복남의 첫 만남>

3 하루는 복남이 호연에게 다가와 "잘 있었더냐?" 하고 반갑게 인사하거늘,

4 호연이 "네가 누구길래 나를 잘 있었냐고 하냐?" 하니 복남이 대꾸하기를 "햐, 얘가 대번에 사람을 하시하네." 하니라.

5 이에 호연이 "내가 사람을 어쩌? 너를 때려?" 하며 따지고 드니 복남이 웃기만 할 뿐 아무 대꾸도 않거늘,

6 호연이 "이 애가 누구예요?" 하고 상제님께 여쭈매 그저 "오빠라고 해라." 하시는지라.

7 호연이 못마땅하여 "생금맹금 지나가는 놈보고 다 그래요?" 하니,

8 말씀하시기를 "그게 우리 집에 사는 애다. 이 애가 들어온 지 벌써 얼만데 그렇게 괄시를 하느냐?" 하시며 역성을 드시니라.

9 이에 호연이 "내가 괄시를 왜 해요? 나는 체면강산이여!" 하고 토라지니 상제님께서 "아이고~, 요녀러것아~!" 하고 나무라시거늘,

10 호연이 다시 "내가 요녀러것이면 이 애는 무엇이길래 나보고 요녀러것이래?" 하고 말대꾸를 하매,

11 "아이고, 이것이 저 애만큼 먹으면 별것이 될 터이니, 요것을 어찌해야 옳을까?" 하며 걱정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6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