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살펴보기/도문, 성도

[증산도 도전] (3-45) 제주도에 가심

hopyumi 2021. 4. 3. 09:43





1 상제님께서 함열을 떠나 영광에 들르셨다가 배를 타고 제주도에 가시니 때는 초여름이라.

2 이 때 형렬은 통영에서 상제님의 통지를 받고 제주도로 가서 상제님과 만나니라.

3 상제님께서 김기보의 집에 이르시니 마당 가득히 보리가 쌓여 있거늘,

4 상제님께서 무슨 주문을 읽으시니 방목하는 말들이 모여들어 보리를 밟고 지나다니매 저절로 타작이 되니라.



<공사를 행하시고 나서>

5 상제님께서 제주도에서 대공사를 행하신 후에 하루는 마을 사람들이 상제님께 개를 잡아 올리거늘,

6 개 한 마리와 함께 술 한 동이를 다 들이켜시니 용안이 불그레해지신지라.

7 호연이 걱정이 되어 "배 터지겠네. 배 터지면 어째요?" 하니 상제님께서 "나 배 터지도록이나 살아라." 하시니라.

8 그 길로 기보의 집으로 돌아오실 때 문득 호랑이가 나타나거늘 호연이 "아이고, 저기 호랑이 와요, 호랑이!" 하고 소리치니 "너 내 품안에 들어라." 하시는지라.

9 호연이 상제님 품속에 바짝 안겨서 지켜보는데 호랑이가 상제님께 다가와 코로 "흠! 흠!" 하고 냄새를 맡거늘,

10 상제님께서 호랑이의 콧잔등에 대고 "후!" 하고 술내를 풍기시니,

11 호랑이가 어디론가 갔다가 꼬리에 물을 적셔 와서는 상제님의 용안을 탁탁 치며 물을 묻혀 주더라.

12 이 때 상제님께서 호랑이와 장난을 치시며 무슨 글을 읽어 주시는데 호연은 무슨 글인지 전혀 알지 못하니라.

13 상제님께서 제주도에서 보름 정도를 머무시고 전주로 오실 때에 무엇을 타고 쏜살같이 나오시니,

14 호연이 무서워 상제님의 무릎에 엎드렸다가 고개를 들어 보매 이미 전주에 당도하여 있더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45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