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11-19) 성령을 받으시고 대도통을 하심
1 9월 20일 아침에 수부님께서 마당을 거니시다가 정신을 잃고 넘어지시니,
2 집안사람들이 방안으로 떠메어다 눕히고 사지를 주무르되 소생하실 가망이 없으매 모두 둘러앉아 통곡하니라.
3 수부님께서 이렇게 네댓 시간을 혼절해 계시는 중에 문득 정신이 어지럽고 황홀한 가운데 큰 저울 같은 것이 공중으로부터 내려오는지라.
4 자세히 보시니 오색 찬란한 과실이 높이 괴어 있는데 가까이 내려와서는 갑자기 헐어져 쏟아지거늘,
5 순간 놀라 깨어나시니 들어앉아 애통해하던 집안사람들이 모두 기뻐하니라.
<후천 오만년 종통맥과 추수할 사람>
6 이 때 수부님께서 일어나 앉으시어 갑자기 상제님의 음성으로 경석에게 "누구냐?" 하고 물으시니 경석이 놀라며 "경석입니다." 하거늘,
7 또 "무슨 생이냐?" 하고 물으시니 경석이 "경진생庚辰生입니다." 하고 대답하니라.
8 이에 말씀하시기를 "나도 경진생이라. 속담에 동갑 장사 이利 남는다 하나니 우리 두 사람이 동갑 장사하자." 하시고,
9 다시 생일을 물으시니 경석이 "유월 초하루입니다." 하고 대답하거늘,
10 말씀하시기를 "내 생일은 삼월 스무엿새라. 나는 낙종落種 물을 맡으리니 그대는 이종移種 물을 맡으라. 추수秋收할 사람은 다시 있느니라." 하시니라.
11 이로부터 수부님께서 성령에 감응感應되시어 수부로서의 신권神權을 얻으시고 대권능을 자유로 쓰시며 신이神異한 기적과 명철明哲한 지혜를 나타내시니,
12 천하창생의 태모太母로서 상제님 대도의 생명의 길을 열어 주시니라.
13 이로써 일찍이 상제님께서 "장차 천하 사람의 두목이 되리니 속히 도통하리라." 하신 말씀과 "대상大祥의 '상祥' 자는 상서祥瑞라는 상 자니라." 하신 말씀이 응험應驗되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11편 19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