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이야기 도전] (2-2-3) 남을 도우라
상제님께서는 없는 사람이 찾아와 하소연하면 어떻게 해서든지 살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어서어서 세상을 똑같이 잘살자.
이 세상 똑같이 빈틈없이 잘살자고 작정하는데 아직 이렇구나."
불쌍한 사람을 보시면 혀를 끌끌 차며 안쓰러워하시고, 지극한 정성으로 사람들을 도와 주셨습니다.
누가 길에 자빠져 있는 걸 보시면 가셔서 어루만져 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참 가엾구나. 내가 너희를 살리려고 이제 좋은 세상을 여느니라."
또, 배가 고파 쓰러지는 사람을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창자라도 내어 먹이고 싶구나. 내가 너희를 다 같이 배부르게 하고 함께 풍요롭게 살게 하리라."
갑진(도기 34, 서기 1904)년 봄 어느 날이었습니다.
운봉에서 온 송은주가 저고리를 지어 상제님께 바쳤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새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그런데 한참만에 상제님이 옷을 홀랑 다 벗으신 채로 들어오셨습니다.
그 새 옷을 동냥아치에게 모두 벗어주신 것입니다.
상제님은 집에 들어서자마자 이렇게 명하셨습니다.
"어서 옷을 가져오너라."
상제님은 얼른 옷을 입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밥 잘 줘야 하고, 옷 없는 사람 옷 잘 줘야 하느니라."
상제님께서는 평소에 몸소 짚신을 삼아 벽에 걸어 놓으셨습니다.
그리고 어디를 나가실 때에는 꼭 한 켤레씩 허리에 차고 나가셨다가, 신이 없는 사람에게 주고 돌아오셨습니다.
때로는 신고 계신 것까지 벗어주시고 맨발로 오시기도 하였습니다.
(목차 - 제2편 믿음으로 나아가는 바른 길 / 2. 복 받는 생활 / (3) 남을 도우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