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도전 살펴보기/복록, 수명

[증산도 도전] (9-26) 부모없는 아이를 기르시는 공사

hopyumi 2021. 3. 28. 03:30





1 하루는 상제님께서 사내아이를 하나 데리고 오시며 "호연아! 나 손자 하나주웠다.

2 네 동생으로 알고 딱 데리고 댕겨라, 잉? 그럴래? 그럴래?" 하시거늘,

3 호연이 "그 아이를 어디서 데려와요?" 하니 "저 도마다리에서 데리고 온다." 하시니라.

4 본디 이 아이는 어릴 적에 엄마를 잃은 후로 아버지와 함께 살았더니,

5 하루는 아버지가 국수 한 그릇을 먹고 돌아와 갑자기 복통을 호소하며 마루를 뒹굴다가 죽거늘,

6 전주 박 서방의 집에서 이를 애처롭게 여겨 거두어 주었더라.

7 이 아이의 이름은 석두이고 나이는 호연보다 한 살이 적은데,

8 어린 석두가 아버지를 그리워하여 다리에서 눈물 흘리기가 수차례더니 이 날도 "아버지, 아버지!" 하며 슬피 울고 있거늘,

9 상제님께서 그곳을 지나시다가 딱한 사정을 들으시고 "내가 아버지를 찾아 주마!" 하시며 석두의 손을 잡고 데려오신 것이더라.

10 호연이 동생이 생겼다고 좋아서 "석두야, 석두야!" 하고 큰 소리로 부르니,

11 상제님께서 "석두 귀 안 먹었어, 가만가만히 말혀!" 하고 꾸중하시니라.

12 이후로는 석두가 상제님을 쫓아 구릿골에 자주 드나들며 심부름도 하고 청소도 거드니,

13 상제님께서 멀리 가고 안 계실 때는 동네 사람들이 돌봐 주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9편 26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