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증산도 도전/『증산도 이야기 도전』

[증산도 이야기 도전] (2-1-2) 생명을 살리는 공부

hopyumi 2020. 6. 13. 04:35

 

 

 

 

상제님의 가르침은 생명을 살리는 상생의 도입니다.

 

상제님께서는 생명을 잘되게 하고 생명을 살리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날, 상제님께서 차경석 성도와 함께 논가를 지나고 계셨습니다.

 

이 때 참새 떼가 논에 몰려들어 알차게 영근 벼이삭을 쪼아먹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차경석 성도가 큰 소리로 새들을 쫓아 버렸습니다.

 

 

"훠어이~ 훠어이~!"

 

 

상제님께서 차경석 성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경석아, 그만 멈추어라.

 

네가 저들을 쫓아버리면, 저 새들이 굶주리지 않겠느냐?"

 

너는 어찌 한 떼 새들이 먹는 것도 용납하지 못한단 말이냐?

 

그러고도 네가 천하의 백성들을 기르겠느냐?

 

네가 장차 백성들을 크게 괴롭히겠구나!"

 

 

상제님께서는 생명을 아끼는 마음이 부족한 차경석 성도가 백성들을 많이 괴롭힐 것을 염려하셨습니다.

 

 

상제님께서는 어릴 때부터 모든 생명을 사랑하셨습니다.

 

상제님이 열 살 조금 넘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 때 상제님 가족은 얼마동안 서산리 외가에서 사셨습니다.

 

 

하루는 상제님의 아버지인 성부님께서 마당에 멍석을 깔고, 아직 덜 마른 벼를 말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왔는지, 참새들과 닭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훠어이~ 훠어이~!"

 

 

성부님께서는 작대기를 내저으시며, 새와 닭들을 쫓아버리느라고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상제님께서 이를 보시고 성부님을 만류하셨습니다.

 

 

"아버지, 저 새 짐승들이 벼를 쪼아먹으면, 얼마나 먹겠습니까?"

 

이 작은 새 짐승이 한 알씩 쪼아먹는 것조차 못 보시니, 그런 마음으로 어찌 사람을 먹일 수 있겠습니까?"

 

 

성부님께서는 상제님 말씀을 듣지 않고 굳이 새와 닭들을 쫓았습니다.

 

 

그런데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습니다.

 

환한 대낮인데 별안간 사방이 컴컴해지더니, 검은 하늘에서 천둥이 치고 큰비가 좍좍 쏟아지는 것이었습니다.

 

미처 벼를 거두어들일 겨를이 없었습니다.

 

말리던 벼가 그만 다 떠내려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한 알도 건지지 못하였습니다.

 

 

또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상제님께서 불가지 김성국金成國 성도의 집에 계실 때였습니다.

 

어느 날 김성국이 김덕찬과 함께 꿩을 잡으려고 홀치를 놓았습니다.

 

 

그 날 따라 꿩떼가 많이 날아왔습니다.

 

꿩들은 홀치 가까이에 와서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그들은 매우 기뻤습니다.

 

 

"야! 오늘은 꿩을 많이 잡겠구나."

 

 

그런데 참 이상한 일입니다.

 

그 많은 꿩들이 먹이를 먹고는, 한 마리도 홀치에 걸리지 않고 다 날아가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성국과 덕찬은 너무도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 때 상제님께서 그들을 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잡는 공부를 하여라, 나는 살릴 공부를 할 터이니."

 

 

성국과 덕찬은 깜짝 놀랐습니다.

 

상제님께서 조화를 부리시어 꿩들을 다 날아가게 하신 것입니다.

 

그들은 두려워하며 얼른 덫을 거두고 꿩 잡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목차 - 제2편 믿음으로 나아가는 바른 길 / 1. 바르게 사는 길 / (2) 생명을 살리는 공부) 

 

(콘텐츠 출처 - 『증산도 이야기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