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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입도/『월간개벽』

[입도 수기] 2%의 부족함을 채워 준 진리의 빛 (월간개벽 2019년 10월호)

by hopyumi 2021. 1. 23.




안산상록수도장 정명자(59) 

2019년 음력 8월 입도




▣ 숭고하고 애잔했던 할머니의 기도

"증산도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다. 우주를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대도다. 이름하여 무극대도다." 

상생방송에서 나오는 이 말을 들었을 때 가슴이 쿵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맏종손, 맏종가, 맏손녀라는 말을 들으면서 증조 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그리고 여러 삼촌들의 사랑 속에서 유복하게 자랐습니다.

부모님은 동생들과 울산에서 생활하였고 저는 1남 5녀의 맏이로 태어나 시골에 계신 할머니 손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시골 할머니 집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사랑방이 있었는데, 가난한 친척들이 한 달씩 지내다 가시기도 하였습니다. 

살림이 넉넉해서인지 많은 친척들이 머물다 가셨는데 할머니는 한 번도 화내시는 적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시골집에는 부엌 옆에 우물이 있었는데, 할머니께서 항상 새벽 일찍 일어나 머리를 감으신 후 장독대 위에 물을 떠 놓고 두 손을 모아 기도를 하셨습니다. 

간혹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도 달을 보고 비셨고 별을 보고 두 손을 모아 기도하셨는데, 왜 그렇게 하셨는지 어릴 때는 잘 몰랐습니다. 

그때는 할머니의 그런 기도하는 모습이 숭고하면서도 경이롭게 보였고 한편으로는 애잔하면서도 아름답게까지 보였습니다.


할머니는 저를 아주 예뻐하시고 항상 웃으시면서 사랑스러운 눈으로 대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인생을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할머니의 한없는 사랑을 제 가슴 한편에 박아 놓은 채 무덤덤하게 지내 온 것 같습니다. 

그 고운 자태와 자애로우셨던 할머니가 지금 너무 보고 싶습니다.


이런 집안의 가정 교육 영향인지 저도 이제 세월이 흘러 2남 1녀의 어머니가 되어서 자식들을 교육할 때, 너희는 항상 친구들을 미워하지 말고 상대방의 장점을 보라고 교육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게 정신도 건강하고 육체도 건강하게 키운 덕분인지 자식들이 모두 건실한 사회인으로 잘 지내고 있습니다.




▣ 깊이 감명받은 도장과 진리 문화

자식을 다 키우고 제2의 인생을 생각해 보니 저도 뭔가를 하기는 해야겠는데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너무 평범하고 안일하게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하면서 평소에 책을 좋아하는 저는 늦은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나이가 들어서 보람 있고 남에게 잘할 수 있는 것이 뭘까?' 하고 생각하다가 '고려수지침'을 접하게 되면서 '이왕에 할 거면 이 분야에서 최고가 돼 보자!'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부족함을 채우고 한편으로 현장에서 봉사 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쌓은 끝에 고려수지침학회 학술위원이 되고 대구 서부 지회장을 역임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각종 단체에 초빙되어 전국을 다니면서 건강 특강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의료 봉사와 재능 기부도 하면서 나름대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좋은 일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면서 항상 제 인생에 뭔가 2% 부족함을 느끼며 강의에 임했습니다. 

저는 그 2%의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진리의 빛을 찾을 수 있도록 이곳 증산도 도문으로 인도해 준 사랑하는 인생의 동반자 신재억 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를 참진리의 길로 인도해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입도는 안 했지만 지난 7개월 동안 인도자와 함께 안산상록수도장에 치성 참석을 하면서 참으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따사로움이 묻어나고 정이 있는 도장 성도님들의 자상함과 배려에 깊이 감명을 받았습니다. 


마침내 정식으로 입도를 하기 위해 수호사님으로부터 8관법 진리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때 STB 상생방송(www.stb.co.kr)을 꾸준히 봐 왔던 것이 우주와 인생, 그리고 역사와 문화에 대한 증산도의 심오한 진리를 쉽게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조상의 가없는 큰 은혜를 새기며

저의 부모님은 불교를 신앙하셨으나 저는 딱히 특별한 종교에 심취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조상님과 부모님께서 지내 오신 집안 제사를 보고 자라서 우리의 전통 제사 문화에 익숙하다 보니 제사만큼은 열심히 지내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증산도에서 조상님을 제1의 하나님으로 모시고 조상님께 정성껏 천도치성을 올리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를 천상에서 60년 기도로써 타내려 이 세상에 생겨나게 해 주시고, 지켜 주시고, 마침내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 무극대도의 도문으로 이끌어 주신 조상님께 진실로 감사드리며 가없는 큰 은혜를 항상 가슴에 새기면서 꼭 보은하고 효도하는 자손이 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저를 증산도로 인도해 준 진리의 인도자이며 인생의 동반자인 신재억 도생님과 함께 앞으로 저의 인생을 다 바쳐 성심으로 신앙하겠습니다. 

증산도 발전에 기여하는 도생이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 개벽』 (www.greatop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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