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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입도/『월간개벽』

[입도 수기] 모든 것이 상제님의 뜻이고 조상님의 음덕 (월간개벽 2016년 01월호)

by hopyumi 2020. 12. 19.




부천상동도장 김나순(72)

2015년 음10월 입도




제 친정집은 8대째 내려온 가톨릭 집안입니다. 

어려서부터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왔습니다. 

22세에 지금 남편과 결혼하고 삼형제를 낳았습니다. 

17년 동안 부유하게 잘 살았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하던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부도가 나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가운데도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면서 최선을 다해 그야말로 오뚜기 같은 삶을 살았습니다. 

부도가 몇 번 더 반복되면서 있던 재산 다 없애고, 마지막으로 집을 팔아 정리한 다음 다섯 식구가 월세 방으로 이사했습니다. 

항상 우리 가정에 건강 주시고 화목 주시어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았습니다. 


어느덧 큰아들이 장성하여 대학원을 무사히 마치고 결혼을 했습니다. 

집안이 어려워 4년 내내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대학에 하향 지원하여 입학하였습니다. 

큰아들은 삼형제 중 가장 똑똑하고 효자였으며 집안의 자랑이었습니다. 

그런 장남이 결혼한 지 4년 만에 교통사고가 나서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습니다. 

큰아들을 잃은 상심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었지만, 하느님께서 제일 똑똑한 장남을 큰 도구로 쓰시기 위해 먼저 데려 가셨다고 감사하며 열심히 기도생활을 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어느 날 문득 저는 이것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까지 가슴 속에 억눌러 있던 자식을 잃은 상실감과 하느님에 대한 원망이 복받쳤습니다. 

그 후 그렇게 마음을 다해 신앙하던 하느님은 제 마음 속에서 지워졌습니다. 

정말 깨끗이 지워졌습니다.


시어머님께서는 연달아 딸 다섯을 낳으시고, 대를 이을 아들을 얻기 위해 장독대에 청수를 모시고 칠성님께 빌어서 그 정성으로 제 남편을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남편의 등에는 선명하게 칠성모양으로 털이 나 있었습니다. 

결혼해 살면서 종교 문제로 남편과 다투기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 큰아들을 저세상으로 보내면서 제 스스로 가톨릭 신앙을 접고 절을 찾아갔습니다. 

열심히 부처님께 기도하며 신심으로 부처님을 모셨습니다. 

조상님 천도제도 여러 번 해드렸습니다. 


그렇게 또 여러 해가 흘러 2014년 10월이 되었습니다. 

남편 발가락에 무좀이 생겼는데, 급속도로 통증이 심해져갔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녹농균에 감염이 되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입원해 치료를 하는데, 어떠한 항생제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통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만 갔습니다. 

의사선생님은 발가락을 절단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발가락 한 개를 잃어 병이 나을 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발가락 절단 수술을 했습니다. 

그러나 통증은 24시간 계속되었습니다. 

결국 1개월 만에 종아리까지 절단해야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계속 잘라 올라가다가 몸으로 전이되면 죽을 수밖에 없는 무서운 병이란 걸 그때 알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절의 법사님께 말씀드렸더니 너무 성급하게 결정하지 말고 차분하게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기도 중에 자르지 않고 나을 수 있다는 응답을 받고 퇴원했고, 민간요법을 백방으로 찾으며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2주 후 검사 결과 더 나빠지지 않았으니 하던 대로 열심히 하라고 병원 과장님께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열심히 치료하고 두 달 후 검사를 했습니다. 

뼈가 녹아내려 결국 절단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포기할 순 없었습니다. 

서울대 병원에서 다시 재검을 해보았지만 역시 절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을 하고 있는데, 두 번째 민간요법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방법으로 차츰 통증도 줄어들고 진통제도 줄이고 많이 좋아지고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처에서 악취가 지독하게 나서 온 집안이 썩는 냄새로 진동을 했습니다. 

아픈 상처에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나쁜 피가 고여 있어 악취가 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를 빼야 하는데 방법을 찾던 중 지인으로부터 태림연수원을 소개받게 되었습니다. 


연수원에서 원장님과 상담하고 정혈을 시작했습니다. 

환자를 휠체어에 태우고 1주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정혈을 하러 다녔습니다.

네 번째 연수원을 방문하는 날은 휠체어 없이, 목발을 짚고 걸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너무 신기하게도 상처가 아물어 가고 악취가 줄어들어 갔습니다. 

그런데 원장님과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태을주를 읽으면 남편이 완쾌되는 데 반드시 도움이 될 거라고 하셨습니다. 


처음에는 사이비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궁금해서 원장님께서 권하셨던 상생방송을 찾아서 보았습니다. 

방송에는 역사 이야기가 나오고, 조상님을 잘 모셔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와서 사이비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은 정말 일심으로 태을주를 읽었습니다. 

7번째 정혈 하러 가는 날은 지팡이 하나만 짚고, 걸을 수 있었습니다. 

9번째 정혈 후 드디어 지팡이도 없이 그냥 걸어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고나서 병원에 8개월 만에 방문하였습니다. 


과장님께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그동안 궁금했다면서 반가이 맞아 주셨습니다. 

검사 결과 이전에 시커멓게 나왔던 뼈 사진이 이제는 하얗게 살아난 상태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완치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지금까지 하던 대체의학으로 계속 진행을 하라는 당부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동안의 모든 눈물로 얼룩진 고통과 힘든 과정이 한 번에 씻기는 듯 했습니다. 


연수원에 정혈 하러 갈 때마다 원장님은 증산도에 관한 이야기를 해 주셨고, 정혈을 마치고, 한 시간 정도씩 증산도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태을주 CD와 도전을 주셔서 집에서 틀어놓고, 열심히 들었고, 도전도 읽어나갔습니다. 

도전을 읽을수록 재미가 있고, 깨달음이 왔습니다. 


정혈이 휴식에 들어갔을 때도 원장님은 계속해서 1주일에 한 번씩 진리공부를 시켜주셨습니다. 

줄곧 진리공부를 하면서 원장님이 시키는 대로 집에서 청수를 모시고 치성도 드리고 105배례를 했습니다. 

도장에서도 포정님께서 수행을 이끌어 주셔서 여러 성도님들과 함께 5일 동안 수행을 하기도 했습니다. 

원장님의 초대로 서울 코엑스 개벽콘서트와 강화도 환단고기 콘서트에도 참석하면서 입도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남편은 완치 판정을 받은 후 정혈도 휴식에 들어가면서, 일을 알아보기 위해 계속 밖으로 다니느라 진리공부를 계속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증산도를 하는 것에 말없이 협조와 후원을 해줍니다. 

워낙 종교와 거리가 먼 남편이 그동안 진리 공부를 한 것도, 이렇게 말없는 후원을 해주는 것도 신기한 일입니다. 

하지만 가장 신기한 것은 1년 동안 순조롭게 병을 치료할 수 있는 민간요법이 연결되면서 태림연수원장님을 만나 증산도에 입도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상제님의 뜻과 조상 선령님의 음덕이 아닐까 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만 그동안 열심히 신앙해 왔던 불교의 법사님을 등지는 것 같아 마음이 참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마음은 증산도 쪽으로 기울고, 절의 행사 때마다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에 형식적으로 동참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마저도 이제 마음이 떠나게 되는 것을 느끼며, 이 또한 조상님의 뜻이고, 저를 인도하심이라 믿습니다. 


제가 입도를 앞두고 마음이 아직 불편한 것은 제 여건이 증산도 도장 중심의 신앙생활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는 상황 때문입니다. 

막내아들 집에 함께 살면서 아들 부부를 모두 출근시키고, 셋이나 되는 어린 손자, 손녀를 키우며 모든 집안일을 제가 다 해야 하기에 거의 조금도 개인 생활을 할 여건이 못 됩니다. 

미용실을 운영하는 며느리가 미용실을 쉬는 마지막 주 일요일만 도장 치성에 참석할 수 있는 열악한 신앙 환경이어서 입도를 하면서 부디 제가 증산도 신앙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주시길 기도드려봅니다. 

저를 증산도에 입도할 수 있게 해주신 김OO 포감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 외의 다양한 도전 내용은 인터넷 증산도 도전(www.dojeon.org)에 가시면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콘텐츠 출처 - 월간개벽 www.greatop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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