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제님은 우주의 주재자主宰者로서 이 세상에 오셨다.
주재자의 임금 주主 자는 맡는다, 주장한다는 의미이고, 재상 재宰 자는 맡아 다스릴 재 자, 마름질할 재 자다.
옛날에 삼조육경三曹六卿의 재상들이 자기네들 재량껏 임금님에게 결재를 받아 나라 살림을 맡아서 다스렸다.
하기 때문에 재상 재 자가 마름질할 재 자인 것이다.
해서 주재란 '마치 옷감을 마름질하듯이 당신의 대이상향에 따라 필요에 의해 세상을 마름질한다' 는 뜻이다.
상제님은 천계天界를 마름질하고, 지계地界를 마름질하고, 인간 세상[人界]을 마름질하는 주재자이시다.
삼계대권으로 하늘 일도, 땅 일도, 사람사는 세상일도 당신의 대이상향에 의해 마름질을 할 수 있는 절대자이시다.
그런데 삼계를 마름질한다는 것은 무슨 말인가?
봄여름 선천 역사 과정에서 이루어진 무엇인가가 있을 것 아닌가.
좋은 것도 있고 그른 것도 있고, 바로 그것을 재료로 해서 상제님께서 천리天理, 하늘 이치와 지의地義, 땅 이치와 인사人事, 인간세상 이치에 합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새 세상이 둥글어갈 새 틀을 짜셨다는 말이다.
상제님은 "여천지與天地로 합기덕合其德 하고" 천지와 더불어 덕을 같이하고, "여일월與日月로 합기명合其明 하고" 일월과 더불어 그 밝음을 같이하고, "여사시與四時로 합기서合其序 하고" 사시와 더불어 그 질서를 같이하고, "여귀신與鬼神으로 합기길흉合其吉凶 하는" 귀신과 더불어 좋고 그른 것을 같이하는 우주의 주재자이시다.
상제님은 인간 강증산이 아니고 천지의 주체로서, 천지를 다스리고 역사를 통치하시는 우주의 주재자 참하나님 이신 것이다.
그런데 인류 역사를 통해 유불선儒佛仙의 어떤 성자도 '상제님이 오셔서 이 세상을 매듭짓는다' 고 하는 결정적인 예언을 하지 않은 성자가 없다.
우선 불가에서는 '미륵이 출세한다'고 했다.
석가모니가 3천년 전에 말하기를 '나의 도는 3천 년까지다. 3천 년 후에는미륵부처님이 오신다' 고 하면서 자기 아들 라훌라에게 '너는 미륵부처님을 따르라' 고 했다.
그것이 불교의 결론이다.
또 서교西敎, 즉 기독교에서 예수가 무슨 말을 했느냐 하면, '나도 아버지 하나님이 보내서 왔다' 고 했고, 사도 요한은 '장차 백보좌 하나님이 오신다' 고 했다.
또한 유교와 도교에서는 본래부터 우주의 절대자로 옥황상제님을 받들어 왔다.
미륵부처님, 아버지 하나님, 백보좌 하나님, 옥황상제님, 그분이 누구냐 하면 바로 증산 상제님이시다.
사람과 문화권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 표현은 다를지언정 다 같은 말을 한 것이다.
그게 다 금화교역기, 사람 씨종자를 추리는 때에 상제님께서 이 세상에 강세하시어 새 문화권으로 새 시대를 연다는 것이다.
그 당시는 아직 사람농사를 지어서 씨를 추리는 가을철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도 소용이 없었지만, 옛날 사람들도 신앙의 원력願力에 의해 그걸 다 알았었다.
석가모니도 알았고, 예수도 알았고, 공자도 알았다.
다만 때를 못 만났을 뿐이었다.
이 개벽시대에는 불교에서 말한 미륵님, 서교에서 말한 하나님, 유교와 도교에서 말한 상제님이 오셔서 새 진리를 설정해서 새 세상을 건설하게끔 되어져 있다.
(목차 - 제2편 기존 문화권을 매듭짓고 새 세상을 여신 참하나님 증산 상제님 / 2. 상제님은 삼계를 마름질하는 주재자 하나님)
(콘텐츠 출처 - 『천지의 도 춘생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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