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를 대신하는 존귀한 존재인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생활문화라는 것이 있는데, 인류는 이 생활문화를 발전시키느라 창조의 경쟁을 해 왔다.
한 동네에도 여러 사람이 사는데 김 서방보다 박 서방이 농사를 더 유리하게 짓기도 하고, 박 서방보다 최 서방이 더 좋은 방법을 연구해서 좀 더 유리하게 농사를 짓기도 한다.
이렇게 인류 역사는 창조의 경쟁을 해서 오늘날까지 내려온 것이다.
우선 원시시대에는 부족과 부족끼리 서로 경쟁도 하고 싸움도 했다.
하나 예를 들면 A라는 부족장이 B라는 부족장의 딸을 보니 기가 막히게 이쁘고 잘 생겼다.
해서 자기 부하에게 말하기를 "가서 그 딸을 내게 바치라 해라." 한다.
그러면 그 B부족장은 자존심이 상해서 안 바칠 것 아닌가.
했더니 A부족장이 다시 부하에게 "그놈 참 나쁜 놈이다. 가서 손 좀 봐줘라. 병정 한 100명만 더불고 가서 말로 해서 안 들으면 뺏어 와라." 한다.
그런데 B부족장에게도 군사가 있다.
해서 서로 싸움이 붙는다.
그러면 뭘 가지고 싸웠겠나?
그 세상에는 흙덩이, 돌, 그런 것 밖에 없다.
그게 무기였다.
그렇게 돌 같은 걸 가지고 팔매질을 하며 한참을 싸워 내려왔다.
그러다가 노벨상 탈 만한 어떤 사람이 하나 떡 나와서 나무 몽둥이를 만들고, 나중에는 죽창 같은 것까지 등장했다.
목극토木克土인 것이다.
그런 목물木物무기를 가지고 한동안 싸우다가 다시 쇠붙이 무기가 나왔다.
철퇴도 나오고, 도끼도 나오고, 창도 나오고, 칼도 나왔다.
금극목金克木이다.
또 한참 그렇게 금속 무기로 싸우다가 불 무기, 화공火攻이 발명되었다.
화극금火克金이다.
지금까지도 불 무기다.
핵무기까지 등장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이제 앞으로는 수극화水克火가 된다.
이 물은 그냥 물이 아니고 북방 1·6수水 현무玄武다.
북방 현무는 조화造化를 뜻한다.
조화란 형상도 없고, 냄새도 없고, 빛깔도 없다.
앞으로는 수극화해서, 불 무기가 완전히 제어되는 조화문화가 나오는 것이다.
목극토, 금극목, 화극금, 수극화!
역사의 발전 과정이라는 것은 그렇게 되는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오행의 상생, 상극 원리를 응용하려고 해서 인류역사가 그렇게 발전해 온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그렇게만 되게끔 천지의 이치가 이미 정해져 있는 것이다.
천리天理가 생장염장의 틀 속에서 성숙해 감에 따라 인류 문화도 또한 천리와 더불어 성숙되는 것이다.
(목차 - 제1편 우주는 어떻게 둥글어가나 / 6. 천리가 성숙됨에 따라 인류역사도 성숙된다)
(콘텐츠 출처 - 『천지의 도 춘생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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