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 후 형렬의 아내가 홀로 생각하되 '나이도 맞지 않을 뿐 아니라 양반의 처지에 그럴 수 없다.' 하고,
2 은밀히 다른 곳으로 혼처를 구하여 선폐금先幣金으로 50냥을 받아 부엌 땔나무 속에 몰래 감추어 두니라.
3 하루는 상제님께서 밤늦게 도착하시어 "시장하니 밥을 가져오게." 하시거늘,
4 형렬이 민망해하며 "마침 식량이 떨어져서 오늘 저녁에는 솥에 불을 지피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아뢰니,
5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돈 두고 굶는 건 먹는 셈이라." 하시니라.
6 형렬이 대하여 아뢰기를 "돈 두고 그럴 리 있겠습니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부엌 땔나무 속에 쉰 냥이 있네." 하시는지라.
7 형렬이 가 보니 과연 그러하거늘 즉시 쌀을 사다가 밥을 지어 올리매,
8 상제님께서 드시며 "그 밥 참 맛있다." 하고 여러 번 말씀하시고,
9 "양반이 집안 망친다 하더니 참말이로구나." 하시니라.
<시집가면 죽으리라>
10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의 셋째 딸 말순을 불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시집가지 말라. 나하고 인연을 맺었으니 네가 시집가면 말라서 죽느니라."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9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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