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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도전 살펴보기/고수부

[증산도 도전] (11-73) 대지진으로부터 수남을 살려 주심

by hopyumi 2021. 5. 3.





1 7월 20일에 옥구군 미면米面에 사는 전대윤田大潤이 아들 김수응金壽應과 함께 태모님께 찾아와 문안을 여쭈니,

2 태모님께서 두 사람을 보시고 "그 동안 편하게 지내지 못했구나." 하시고 수응에게 물으시기를 "네 동생 수남壽南이는 지금 어디에 있느냐?" 하시거늘,

3 수응이 대답하기를 "5년 전에 일본에 간 뒤로 이제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하니,

4 태모님께서 "주안을 들이라." 명하시어 술을 드시다가 갑자기 마루에 나가시어 동쪽을 향하여 큰 소리로 "수남아!" 하고 세 번을 부르시니라.

5 대저 수남은 기미년 가을에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은행에서 근무하다가 일본 여자와 결혼한 뒤로 생활이 풍족해지매 집에 편지도 끊고 귀국할 의사가 전혀 없더니,

6 하루는 은행에서 사무를 보는 중에 어디선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거늘 가만히 들어 보니 귀에 익은 태모님의 음성인지라.

7 깜짝 놀라서 밖으로 뛰어 나가 은행 주변을 둘러보았으나 태모님은 보이지 않으시더라.

8 이 때 문득 수남이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 귀국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지거늘,

9 모친의 병보病報가 왔다는 핑계로 2주간의 휴가를 얻어 그날로 동경발東京發 오후 6시 15분 열차로 출발하여 이튿날 저녁에 하관역下關驛에 내리니,

10 그날 신문에, 낮에 일어난 관동대지진關東大地震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는데 수남의 집과 근무처 일대가 큰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

11 고향집에 돌아와 모친과 형의 말을 듣고 헤아려 보니 수남이 태모님의 목소리를 들은 때가 곧 태모님께서 동쪽을 향하여 수남을 세 번 부르신 시각이더라.

12 수남이 재생의 은혜에 감사드리고자 모친 대윤과 함께 태모님을 찾아뵈니,

13 태모님께서는 그저 태연하게 앉으시어 "응, 수남이 왔냐?" 하실 뿐이더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11편 73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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