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찍이 상제님께서 금산사 청련암靑蓮庵의 중 김현찬金玄贊에게 "명당 쓰기를 원하느냐?" 하고 물으시니,
2 현찬이 "평생 소원입니다." 하매 다만 "믿고 있으라." 하시니라.
3 그 뒤에 김병욱金秉旭에게 물으시기를 "명당을 쓰려 하느냐?" 하시니,
4 병욱이 대답하되 "진실로 소원입니다." 하거늘 상제님께서 그저 "믿고만 있으라." 하시더니,
5 그 뒤로 수 년이 지나도록 다시 말씀하지 않으시므로 두 사람은 다만 상제님의 뜻만 바라고 있다가,
6 하루는 병욱이 여쭈기를 "전에 말씀하신 명당은 언제 주시렵니까?" 하니,
7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무슨 말이냐? 내가 명당을 내려 준 지 이미 오래되었느니라." 하시거늘,
8 병욱이 까닭을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네가 아들을 원하므로 그 때에 명당을 썼나니 이미 발음되었느니라." 하시니라.
9 이는 원래 병욱이 자식 없음을 한탄하다가 명당을 허락받은 뒤에 소실을 얻어서 아들을 낳게 된 것을 이르심이니,
10 병욱이 심히 허탄하게 여기매 말씀하시기를 "선천에는 백골을 묻어서 장사지냈으나, 후천에는 백골을 묻지 않고 장사지내게 되느니라." 하시니라.
11 그 뒤에 또 현찬이 여쭈니 말씀하시기를 "너는 퇴속하여 아내를 얻어서 가정을 이루고 아들을 낳았으니 이미 명당이 발복한 것이니라." 하시거늘,
12 대저 현찬도 명당을 허락 받은 뒤에 환속하여 장가들어 아들을 낳았으므로 그 일을 이르심이더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7편 5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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