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묘년 3월에 형렬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이제 조선 신명을 서양으로 건너 보내 역사役事케 하려 하노니 재주財主를 얻어서 길을 틔워야 할지라.
2 신명에게 노자를 줄 터이니 여산礪山의 윤공삼尹公三에게 가서 돈을 얻어오라." 하시거늘,
3 마침 이 때 김병욱이 전주 부호 백남신白南信을 천거하니라.
4 이에 옆에 있던 김보경이 함열의 한 부자를 천거하매 상제님께서 "그 부자의 재물이 얼마나 되느냐?" 하고 물으시거늘,
5 보경이 "만석꾼이라 이르나이다." 하니 상제님께서 "불가하니라." 하시니라.
6 그 후에 하루는 상제님께서 짐짓 크게 취하여 벗은 발에 대삿갓을 쓰시고 병욱의 집에 가시어 누워 일어나지 않고 계시는데 이 때에 남신이 이른지라.
7 병욱이 남신이 왔음을 아뢰니 일어나 앉으시며 처음 대하는 예를 베풀지 아니하시고 문득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내 상을 평하라." 하시거늘,
8 남신이 "상리相理를 알지 못합니다." 하니 "상리는 참되지 못하나니 속평을 하라." 하시니라.
9 이에 남신이 대답하기를 "속평에 '얼굴이 방정하고 풍후하면 부하리라.' 하고, '눈썹 사이 인당印堂에 불표佛表가 있으면 귀하리라.' 하니 이로 보아 부귀를 겸전하시었나이다." 하니,
10 상제님께서 웃으며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상을 평하면 입가로 침이 부억부억 나오니 이는 소가 아구 삭이는 격이라 가히 부호가 되리로다." 하시니라.
11 이 때에 김형렬, 김병욱, 장흥해張興海가 참석하니라.
<일본은 품삯도 못 받고 가는 일꾼이니>
12 하루는 상제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일본 사람이 천지의 일꾼이 되어 조선에 와서 남의 집을 사는데,
13 부지런히 일을 하고는 필경 품삯도 받지 못하고 빈주먹으로 돌아가리라.
14 조선이 이제 캄캄하고 우닥닥우닥닥하면 정신을 못 차릴 것이니라." 하시니라.
<콘텐츠 출처 - 증산도 도전道典 3편 4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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